*** 내일부터 천하장사대회 열려 ***.

모래판 최강자를 가리는 95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18일부터 21일까
지 나흘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올해 민속씨름을 총결산하는
이번 대회는 이태현을 필두로 한 강자들의 각축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
해 모래판이 거센 회오리 바람에 뒤덮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름위
원회는 또 이번대회에 몽골, 스페인, 선수들이 우리 씨름으로 대
결을 벌이는 번외경기를 마련, 「용병」 도입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이번 대회의 또다른 특징중의 하나는 작년까지 연간 세차례 거행했
던 천하장사대회를 한번으로 통합,타이틀의 권위를 높이면서 상금도 대
폭 인상했다는 점.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천하장사 상금 1천5백만원은
5천만원으로 3배이상 인상됐고, 2위 1천5백만원, 3위 1천만원 등 8위까
지 푸짐한 상금이 주어진다.

16명의 강호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8명씩 2개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뒤 여기서 선발된 조별 4강 8명이 다시 2개조로 나눠 1위끼리 타이
틀전을 갖는다.

가장 강력한 천하장사 후보는 역시 청구의 이태현(19).이태현은 올
가을까지 시즌 5개 지역장사 대회중 4개 대회를 석권하면서 1인 독주체
제를 굳히는듯 했으나 지난 원주대회에서 어이없게 무너진데다, 최근에
는 무릎부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우승을 단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LG의 김경수(24)와 현대의 신봉민(21)이 이태현의
아성을 가장 위협할 선수들로 부각되고 있다. 김경수는 이태현을 누르
고 원주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여세를 몰고 내친김에 천하장사까지 차지
하겠다는 야심.

또 신봉민도 올 마지막대회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며 자신의 주무기
인 들배지기를 가다듬어왔다. 여기에 작년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동료
이태현과 접전을 벌이다 「몸무게 대결」에서 꽃가마를 놓친 백승일(20)
도 설욕을 벼르고 있고, 노장 황대웅(29·세경)과 김정필(23·조흥)도
호시탐탐 정상등극을 노리고 있다.

각국에서 4명이 출전하는 번외경기는 18일 스페인-몽골, 19일 몽골-
, 20일 스페인-, 21일 한국-스페인 순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