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언' 때문에 시종 긴장감....한-일 정상회담 ***.
일본 오사카 ()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대통
령은 18일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
했다.
○…18일 오전11시15분 오사카시장공관에서 열린 김대통령과 무라야
마 의 한일정상회담은 최근 일본측의 과거사 망언 때문에 팽팽
한 긴장감속에 50분간 진행.
김대통령과 무라야마총리는 접견실 입구에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악
수하는 포즈를 취했으며, 김대통령은 『오사카 날씨가 근래 드물게 좋
은 것같다』고 일단 부드러운 화제를 거론. 무라야마총리는 『오사카방
문이 몇번째냐』고 물었고, 김대통령은 『두번째』라고 답변.
양국 정상은 이어 배석자들과 함께 착석했으며, 무라야마총리는 그
때까지도 서먹서먹한 표정을 풀지 못해 자신의 과거사 망언을 의식하는
듯한 분위기.
무라야마총리는 『오늘은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말해 과거사
망언 파문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고, 김대통령도
『좋다』고 화답.
이날 회담에 배석했던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한일 양국 정
상이 과거사문제, 북-일관계정상화문제 등에 대해 분명한 입장들을 밝
힘으로써 회담결과가 전반적으로 잘됐다』고 평가.
한일 양국은 이날 배석자수를 두나라 외무장관과 주재대사 등 최소
한으로 줄여 두 정상간 긴밀한 대화가 될 수 있도록 배려.
일본측은 이날 삼엄한 경계속에서도 김대통령일행을 극진히 환대해
과거사 문제에 따른 양국관계에 신경을 쓰는 모습.
○…김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숙소인 로얄호텔에
서 반한 총리와 한태정상회담을 갖는 등 연쇄 개별정상외교를 본격
가동.
김대통령과 반한 총리는 내년 3월 에서 개최예정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문제와 양국간 실질적 경제협력증
진방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
이날 회담은 오전 한일정상회담 때의 다소 무거웠던 분위기와는 달
리 양국간 껄끄러운 현안이 없어서인지 여유롭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30분간 공동관심사를 주제로 간담회처럼 진행.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로얄호텔 3층 고린룸에서 무라야마총리
가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를 방문중인 18개국 회원국 정상 및 대
표들을 위해 주최한 지도자 만찬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우의를
다지며 반갑게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