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제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적자국유기업 매각에 본
격 착수,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17일 중국정부가 최근 적자누증으로 파산상태에
있는 서안직물공장을 일본의 이리스사에 1천2백만원(한화 약 12억원)에
매각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또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와 3개 금융증권기관의 공동주
최로 16일까지 서안에서 사흘간 계속된 국제투자촉진상담회에서 국유기업
과 외국기업간의 매각을 포함한 합작투자, 지분참여, 프로젝트재정지원등
의 방식으로 2억1천1백만달러 규모의 8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프로젝트는 하북성 한단 경제기술개발구축과 미
뉴 에이지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간에 합의된 약 1억달러 규모의 발
전소(발전용량 15만㎾)로 중-미 양측이 각각 30대70의 지분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이밖에 이번 상담에서 전자, 자동차도료, 화학제품등에
관해서도 계약이 이뤄졌으며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20개국 투자자들이
상담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중국측은 이번 상담회에 청해시멘트공장, 제남경모터사이클공장 등
1백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선정, 외국투자가들에게 매각 및 합작대상으로
제시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상담회를 주최한 국가경제체제개혁위의 홍호부주임은 "이번 사
업이 국유기업 현대화를 위한 실험적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서 "중국 국유기업들은 외국투자가들과 매각, 지분이전, 프로젝트재정지
원, 합작투자등의 방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