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이 대우 회장으로부터 50억원을 건네받은 것
으로 드러난 진해 잠수함기지 건설공사는 당초 이 공사의 발주처가 국
방부 조달본부이어야 함에도 불구, 국방부 내부규정을 어기고 해군 중
앙경리단이 계약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공사가 발주된 90년을 포함, 86년부터
93년까지는 총 공사비 50억원 이상의 군공사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조달
본부가, 그 이하의 사업은 육.해.공군 각군이 계약업체를 선정하도록
`국방부 시설공사분류기준'에 명시돼 있었다는 것이다.
해군 잠수함기지 사업은 공사비가 모두 1천1백25억원으로 지난 90
년 9월 7일 당시 해군 군수사 조달부 특수조달처(현 해군 중앙경리단)
가 대우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돼있다.
이와 관련 이 소식통은 "당시 이 사업의 발주처가 국방부 조달본부
에서 해군으로 변경된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하나 다만 잠
수함기지 건설사업의 경우 고도의 전문성과 극도의 보안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발주처가 변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