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스포츠 최고액...현대-LG-`신생' 삼성등서 스카우트 나서 ***.
남자 실업배구판에 초대형 스카웃전이 불붙었다. 포섭 대상은 후인정
(경기대 3년)과 신진식(성균관대) 등 2명. 아직 졸업을 1년이상 앞둔 시
점이지만 양대스타를 잡기 위한 스카웃 싸움은 일찌감치 점화, 배구는
물론이고 국내 스포츠사상 최고액으로 「몸값」이 결정될 것이 확실해져
가고 있다.
이같은 조기 스카웃전쟁이 펼쳐진 것은 신생 의 가세가 큰
이유로 작용했다. 최근 창단한 삼성은 올해 를 잡았다고는
하나 정상권을 넘보기에는 전력이 크게 미흡, 내년 졸업예정자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할 입장이다. 하지만 기존팀들도 이를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두 초대형 스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것.
기존 팀들 중에서도 가장 열성을 보이고 있는 팀이 지난해 슈퍼리그
우승팀인 현대자동차서비스다. 현대는 최강의 멤버로 정상을 지키곤 있
으나 최근 대표센터 김병선이 타계했고, 거의 손아귀에 넣었던 가
협회의 창단팀 지원결의에 따라 삼성으로 선회함으로써 「신인 수급」이
몇년째 중단된 상태. 여기에 삼성에는 추월을 허용할 수 없다는 기업라
이벌 의식까지 겹쳤다.
LG화재 고려증권 대한항공 등 여타팀들은 이들 양대 공룡(?)들의 겁
나는싸움을 관망만 하는 처지. 다만 LG를 비롯한 몇몇 팀은 포지션이나
소속대학과의 역학관계 등을 감안, 후인정 집중공략에 나설 채비다. 이
같은 재벌팀간의 각축으로 두 선수의 몸값은 이미 8억원 안팎까지 올라
갔으며, 입단 지원서 서명 시점엔 충분히 10억대를 넘으리란 게 체육계
의 추측이다. 지금까지의 실업배구 최고 계약선수는 (-삼성
화재)의 7억원.
화교출신으로 올해초 한국에 귀화한 후인정은 1M98의 장신을 이용한
화려한 라이트공격으로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 우승의 주역을 맡았었다.
후인정의 진로는 선경 여자팀 감독을 지낸 아버지 후국기씨가 열쇠를 쥐
고 있다는 소문이다. 왼쪽 주공격수인 신진식은 1M88로 키는 큰편이 아
니지만 기형에 가까울만큼 긴 팔과 탄력으로 고교시절부터 거포로 이름
을 떨쳐온 강스파이커. 삼성은 학부모측을, 현대는 성대 김남성 감독을
주공략 대상으로 치열한 대결을 진행중이다.
한편 배구계에서는 활발한 스카웃전으로 활성화의 발판이 마련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나친 고액경쟁은 팀간의 균형발전 등 여러면에서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면에서 카르텔제 등 조절장치 도입의 필요성도 지
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