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친척명의...빌딩등 4곳 유입확인 ***
*** 소명자료엔 없었던 자금 ***
*** 동방유량-노재우씨 통해 매입 ***.

전대통령이 친인척 명의로 비자금 3백55억원을 부동산에도
은닉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씨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안강
민중수부장은 15일 의혹의 대상이 돼온 서울센터빌딩 등 4개 부동산에
노씨 은닉자금 3백55억원이 유입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안중수부장은 노씨 사돈기업인 동방유량의 계열사와 동생 등 친인
척 명의로 된 이들 부동산의 성격에 대해 『그사람들(친인척)이 관리하
고 있는 재산으로 보면 된다』고 말해 이들 부동산이 사실상 노씨의 은
닉재산임을 분명히했다.

검찰은 지난 90년 8월과 12월에 각각 매입한 동방유량 계열사 소유
의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센터빌딩과 강남구 대치동 동남타워빌딩 부
지 매입자금으로 노씨 돈 2백30억원이 유입됐으며, 이 돈은 신명수동
방유량 회장측 계좌에 입금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88∼90년 사이
노씨동생 재우씨(61) 부자가 실질적 소유주로 돼있는 서초구 반포동
동호빌딩과 경기도 용인의 미락냉장 창고부지에도 노씨의 은닉자금 1
백25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씨 동생인 재우씨는 검찰조사에서 동호빌딩과 미락냉장 부지 매
입자금에 노씨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사실을 부인했으나 검찰의 계좌추
적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 3백55억원의 은닉 부동산 자금은 노씨측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소명자료(수사참고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던 자금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씨 비자금의 잔액은 노씨측이 수사참고자료에서
밝힌 1천8백57억원보다 훨씬 많은 2천2백12억원이고, 여기에다 은행이
자까지 합칠경우 2천5백억원대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