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에게 쫓겨 스위스로 피신했던 유태인들중에는 에
재산을 맡긴채로 죽은 사람이 많다. 그것은 현재 시가로 60억 스위스
프랑(약 4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에 유족들이 그 돈
을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1934년에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유태인계 예금주들의 계좌 공개를
요청했을때 스위스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뿐아니라 새 은행법을 만들
어 예금주의 비밀을 공개하는 사람은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원래가 전
통이있는 에는 익명으로 예금하는 비밀계좌라는게 없다.
우선 담당자에게 여권을 제시한 뒤에 계좌 개설의 이유를 대고 돈
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지 또 현재의 재정적
배경이 어떤지도 설명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은행 추천이 있으면 더
좋다. 담당자는 이런 「조서」를 꾸민 다음에 담당 중역에게 넘긴다.
그러면 또 두번째 인터뷰를 받는다. 여기서 이름, 직업, 국적, 주
소, 통신방법 수혜자의 이름을 밝힌다. 그래야 비로소 계좌번호를 받
게 된다. 그때부터 예금주의 신원은 담당 중역과 그의비서 그리고 열
쇠를 보관하는 직원만이 알 수 있게 된다. 만약 예금주가 번호를 잊는
다 해도 이름만 대면 된다. 유산상속자도 마찬가지다.
유태인 유족들의 경우는 어느 은행에 자기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예
금했는지를 모른다. 또 가짜 여권에 가짜 이름으로 예금했을 가능성도
많다. 그래도 『의 신의를 위해 성실하게 처리하겠다』고 최
근에 협회에서 발표했다. 그래서 권력자들은 스위스 은행을
좋아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