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7일 총선을 기점으로 2년이라는 짧은 의원생활을
청산해야하는 초대 국회의원들이 요즘 국회내에서 연일 술타령
에다 싸움질까지 서슴지 않는 난장판을 치고 있어 국민들의 눈
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1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따르면 임기만료를 얼마 남기지 않
는 국회의원들의 기강이 해이해 질대로 해이해져 있으며 상당수의 국회
의원들은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국회내에 자동소총까지 반입하고 일부는
광란의 술파티를 벌이는 가하면 이것도 성에 차지않는 일부 의원은 치열
한 육탄전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까운 사례로 지난달 31일 국가두마(하원) 1층 부페식당에서
는 맥주애호당 당수와 다른 의원간에 난투극이 벌어져 소파가 피로 범벅
이 되고 출입문 유리창이 머리에 부딪쳐 깨지는 바람에 국회당국은 집기
를 급히 새것으로 교체하는 소동을 펴야했다.
또 과거 소련시절처럼 각 사무실에 미니바를 차려놓고 있는
많은 의원들은 아침부터 술타령에 들어가 다음날까지 날을 지새는 경우
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요즘 총선을 목전에 두고 축하
해야 할 일도 많고 섭섭해서 한잔해야 할 일도 많기 때문에 야기되는 지
극히 적인 인생사 해결방식에서 비롯되는 일 들이다.
그래도 상당수의 국회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권총은
물론 기관단총까지 의사당에 버젓이 반입하고 있다는 대목까지 이르면,
이런 술타령 정도는 별것이 아니라는 느낌마저 든다.
이때문에 지난 10일 한 의원은 동료의원들에게 총기를 국회경
위에게 맡길 것을 호소하면서 "만약 누군가 의사당을 날려버릴 폭약이라
도 반입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호소에 답해 점잖기로 평이 난 이반 리프킨 의장도 이런
하소연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동료의원들이여, 의사당내 여성들에게 총을 들고 뽐내고 싶
을 지도 모르지만 더이상 그런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들은
총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제발 국회경위에게 총기를 맡기도록 합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