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청소년을 상대로 한 각 종교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질 전망
이다. 불교 조계종과 천주교 교구는 각각 1996년을 「불교청소년
의 해」와 「청소년 사목의 해」로 정해 청소년에 대한 포교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내년에 전국 규모의 불교청소년단체를 창립하고 환경-글짓
기-사생-웅변대회등 각종 청소년 행사를 열 방침이다. 또 방학을 이용
해 대형 불교청소년 캠프를 개최하고 청소년 포교의 과제를 검토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청소년용 포교자료 개발-보급등 다양한 활
동을 벌일 계획이다.
불교청소년단체는 현재 활동중인 「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이사장
현성스님)를 확대 개편해 종단 산하기구로 만드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조계종은 서울-경기-충청 일원에 한정돼 있는 지방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우선 각 사찰-학교의 불교학생회를 여기에 소속시켜 활발한
활동을 유도할 방침이다. 조계종은 12월9일 불교청소년단체의 지도교사
와 법사,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청소년지도자대회를 개최해 종
단의 계획을 설명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조계종은 「불교청소년의 해」 사업을 위해 내년 예산에 청소년단체
조직비 8천만원, 문화사업비 4천만원, 청소년캠프 3천만원등 총 1억9천
6백50만원의 비용을 책정해 놓고 있다. 조계종은 『청소년중 불교신자의
비율이 어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포교활동
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또한 청소년의 사회봉사활동이 점
차 중시되는 사회적분위기를 종교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천주교 교구 교구장 추기경은 최근 사제총회에서 발표
한 「1996년도 사목교서」에서 내년은 2000년대 복음화의 주역인 청소년
들의 사목에 주력하는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젊은이들을 잃어 버리면 교회는 미래를 잃어 버리는 것』이라며 『청소
년들이 부담없이 교회에 접근할 수 있는 제도적 틀 구축과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마련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추기경은 각 본당이 실천
해야할 세부지침으로 청소년 사목을 위한 인적-재정적 투자, 주일학교
의 강화등을 제시했다.
천주교 교구는 사목교서의 실천을 위해 우선 내년 초 전 교구
차원에서 「청소년 큰잔치」를 열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청
소년 사목을 담당하는 본당 보좌신부의 책임과 권한 확대, 주일학교 교
사의 수준 향상등 청소년 사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