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민자당 대표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진 일문일답 요지
이다.
-- 민자당은 왜 대선자금을 밝히지 않는가.
『전대통령이 검찰에서 밝혀야 한다. 누구에게 얼마를 주었는
지를…. 우리는 산출방법이 없다. 노전대통령은 92년 10월5일 탈당전
매달월 10억원의 당 운영비를 냈다. 또 1년에 서너번정도의 「오리발(총
재하사금)」도 있었고, (당에서) 특별히 요청한 경우도 있었다. 총선때도
일부 줬다. 정당 운영비 지원분 등은 얘기할 수 있으나 그것은 대선자금
과는 다르다. 대선자금이라면 최소한 선거공고일(92.11.20), 또는 선
거 1개월전부터의 자금을 얘기할 수 있는데, 대통령은 이 기간중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돈이 없다. 또 당도 탈당후에는 직접 받은 것
이 없다. 그러니 딱히 대선자금이라고 내놓을 게 없다.』.
-- 김대표는 노씨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은 적이 있는가.
『받은 적이 없다.』.
-- 아무도 안받았다는 말인가.
『이를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대선자금
을 산출할 근거가 없는데 어떻게 하는가. 그러면 총재가 20억원
을 받았다고 했으니까, 우리는 30억원을 받았다고 해야하는가.』.
-- 이 사건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어떤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 민자당의 공천기준-시기-전략에 변화가 있지 않겠나.
『전체적으로 큰 변동이 있겠는가. 그간에는 당선가능성이 최우선이
었다. 앞으로 당선가능성을 전제로 도덕성에 비중을 두면서 화합정치의
구도를 가져야하는 것 아닌가 본다. 그러나 이 사건을 5-6공과의 단절
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단지 6공 핵심 측근들이 당장 정치권에
진입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된 것같은 느낌이다.』.
-- 정개련 등과의 통합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는 국민화합 차원에서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세대-계층-
지역간의 화해, 과거와의 화해라는 생각에 동참하면 누구든 받아들이는
것아니냐.』.
-- 총선전 민주계중심의 정계개편론도 나오고 있는데….
『2년반동안 늘 해오던 얘기 아니냐. 얼굴없이 하는 얘기를 어떻게
일일이 코멘트하나.』.
-- 당명을 바꾸자는 주장도 있는데.
『일부 의견이 있는 것은 알지만 당명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인가.』.
-- 노재헌위원장직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본인의 결정이 있지 않겠나.』.
-- 총무의 선거구제 문제제기는 사전보고를 받았나.
『받았다. 소속의원중에는 중대선거구를 지지하는 의원이 적지 않다.』.
-- 국민회의는 전국구 의석을 늘리자는데….
『국민이 납득하리라고 보는가. 그래서 정치권이 남아날 수 있을 것
같은가.』.
-- 연수원 부지매각 건의 진실은 뭔가.
『나와 관련돼 나도는 소문은 상무대 비리와 연수원 매각 건 두 가지
다. 단정적으로 말해 두 사건과 나와 직접 관련이 없다. 로비하거나 돈
받은 적이 없다. 상무대가 광주에 있는 줄도 몰랐다. 연수원 부지매각
때는 나는 단지 계약자로 사인만 했을 뿐이다. 돈도 내가 받지 않았고,
당경리실장이 받아 그 돈 어디에 썼는지 증명서가 다 남아있다.』.
-- 정치제도 개선은 어떻게 해야하나.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본다. 대선의 법정선거비용
을 8백억원 정도로, 국회의원의 연후원회비는 현재의 1억5천만원에서 2
억원정도로 현실화하고, 대신 그 돈을 어떻게 조달하고 사용했는지를
투명하게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