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계 군이 회교도 고립지대인 스레 브레니차를
점령한 기간동안 수천명이 학살되는 등 인도에 반하는 전쟁 범죄가 자행
됐다고 국방부가 31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사라예보와 투즐라, 자그레브에 배치
된 산하 병사와 민간요원 등 4백60명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청취해 작성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세르비아계가 특히 지난 93년 이 안전지대로 설
정한 스레브레니차 교외에서 회교도들에 대해 대량학살을 자행했다고 말
하면서 그 규모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수천명에 이를 것으
로 추산했다.

이번 조사보고서를 작성한 반 데르 빈트 준장은 이들 대부분이
세르비아계가 대공세를 취하며 진격해 옴에 따라 스레브레니차를 빠져나
갔던 회교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천명의 정부군 병사와 회교 민병대원을
포함한 1만-1만5천명의 남자들이 투즐라에 이르기도 전에 스레브레니차
교외에서 붙잡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세르비아계가 포토카리와 스레브레니차 시내는 물
론 그 주변의 민간인들에게 박격포 공격을 감행했고 많은 수의 남자 회
교도들을 처형하는 한편 난민들을 학대하고 강간을 자행한 많은 흔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전의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이번 보고서는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에 전달됐으며 국제적십자사 본부와 사무국,
구 유고의 평화유지 군사령부 등에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