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 무장단체 지하드와 그밖의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들은 29일 이스
라엘 비밀첩보기관 모사드가 지난 26일 몰타에서 지하드 지도자 파티 슈
카키를 암살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테러 공격
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하드는 국제 통신사들에 보낸 성명을 통해 "우리는 테러범 라빈이
이끄는 유태 민족주의자들이 우리들의 자살폭탄 공격 목표가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번 범죄는 유태 민족주의자들이 우리들에
게 전쟁을 선언한 것"이라며 "우리는 적들의 뿌리가 완전히 뽑힐 때까지
군사적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둔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의 평화협상에 반대하는 하마
스와 지하드는 지난 93년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 여러차례 자살공격을
감행해 이스라엘인 다수가 목숨을 잃었었다.

한편 가자시에 있는 이슬람대학 학생등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날 모사
드에 대한 보복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며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사
르기도 했다.

또 대부분의 아랍세계도 이스라엘이 슈카키를 암살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슈카키를 암살했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
하기를 거부했다.

지난 26일 몰타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슈카키는 팔레스타인 난민
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한 올해 42살의 의사로
대학시절 때부터 반이스라엘 무장투쟁에 투신해 그동안 여러차례 이스라
엘인들에 대한 테러공격을 지휘해온 지하드의 지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