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 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
생 7백여명은 28일 오후 2시께 전남대 5.18광장에서 '고 윤금이씨 3주
기추모 및 5월 학살자 처벌을 위한 남총련 결사투쟁 선포식'을 갖고
"5월 학살의 주범인 , 전직대통령을 즉각 사법처리하라"
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이날 집회에서 "최근 씨의 비자금 사건으로 인해
이 모든 악덕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5.18학살자 처벌에 관한 문제가
희석되고 있는 느낌이 있다"며 "비자금 사건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근
본원인은 5.18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남아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
했다.

학생들은 "국민의 돈을 횡령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노씨를 구
속수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노씨의 처벌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보다 중요한 것은 5.18의 진상을 규명하고 5월 학살자들
을 사법처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또 "미군에 의해 윤금이씨가 살해된지 3년이 지난 지금
도 여전히 미국은 우리나라를 자본과 무력으로 점령한 채 온갖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미국은 5.18을 배후조종한 당사자로서 사과하고 즉
각 본국으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이몽석 남총련 의장이 5.18학살자의 처벌을 촉구
하는 의미에서 삭발을 하기도 했으며 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교문밖으
로 진출, 금남로를 비롯한 시내곳곳에서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
에 맞서 돌멩이 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