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전 WBC헤비급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영국)가 내년
초로예정된 프랭크 브루노(영국)-마이크 타이슨(미국)간 타이틀매치 가불
법이라며 법에 호소하고 나섰다.

루이스측 변호사인 버나드 클라크는 25일 브루노가 WBC의 룰을
무시하고 타이슨과 지명 방어전을 치르기로 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WBC와 프랭크 브루노를 상대로 런던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9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WBC
총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WBC는 당시 헤비급 챔피언인 올리버 머콜(미국)에게 루이스-라
이오넬 버틀러전 승자와 지명방어전을 가질 것을 명령했다.

루이스는 버틀러를 이겨 지명 도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머콜이 지난달 3일 브루노에게 져 챔피언벨트를 내준데
다 또 감옥에 있던 타이슨이 출감하고 곧바로 랭킹 1위가 부여되면서 문
제가 생겼다.

WBC 룰에 따르면 비록 챔피언이 바뀌더라도 새 챔피언은 구챔
피언의 의무사항을 그대로 물려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머콜을 이겨 챔피언이 된 브루노는 당연히 루이스와
지명타이틀전을 벌여야 함에도 첫 방어전을 내년초 타이슨과 치르겠다고
공표해 버렸다.

루이스는 이에 "브루노가 나를 고의로 회피하고 있다"고 맹비
난하며 마지막 수단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WBC는 이 문제를 다음달 6일 치앙마이에서 개막되는 총회
에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