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운남성의 무정현에서 24일 오전 리히터규모 6.5의 강진
과 잇따른 여진으로 적어도 23명이 사망했으며, 인명피해는더 늘어날 것
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운남성 지진국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이날 오전 6시47분(한국시간
오전7시47분)성도인 곤명에서 북쪽으로 1백50㎞ 떨어진 인구밀집지역 무
정현에서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진국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무정현에서 23명의 사망자
와 40명 이상의 중상자가 확인됐다"면서 "이들 대부분의 중상자는 건물
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주변 도로가 끊기고 적어도 1백55채의 가옥이 붕괴된 것으로 알
려졌다.

그는 그러나 무정현의 통신이 지진으로 완전히 두절되는 바람에 현
지의 피해상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진은 성도 곤명과 인접 사천성의 여러도시등 반경 2백50KM에
있는 모든 지역에서 감지됐으며, 정확한 진앙지는 북위 25.9도, 동경
102.2도로 지하 10KM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들은 구조대와 의료진들이 곤명으로부터 지진 피해지역으로 급
파됐거나 현지로 떠날 예정이지만 폭우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
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지진국 관계자는 이번 강진이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상황이 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은 소수족인 `이'족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미지질조사국 대변인은 이날 지진의 진앙이 곤명에서 북.
북서쪽으로 약 95㎞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히고 "피해상황은 아직 보고되
지 않고 있으나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종전에도 지진으로 사상
자가 발생한 인구 밀집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의 인구가 약 1백만명에 이르며 과거에도 3차례의 지진
이 발생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을 상기시켰다.

이번 지진은 새로운 지진활동기간이 이미 시작됐으며, 금세기말 이
전에 대지진이 중국을 강타할 것같다는 당국의 경고가 있은뒤에 발생한
것이다.

지난 1970년 운남성 통해현 인구 밀집 지역에 강진이 일어나 약1만
5천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