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파키스탄 국경지역에 있는 난민들에 대한 식량
원조를 16년만에 중단했다.

난민들이 처음 파키스탄에 대규모적으로 들어온뒤 근
16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 10월 1일 구호요원들은 현재 약 1백60만
명에 달하는 난민들에 대한 식량공급을 중단했다.

관리들은 아직도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난민의 대
부분이 일자리를 구했고 그들의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형편이 되었
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의 UNHCR() 대표부의 한
관리는 주로 과부와 고아들인 2,3천명에 대해서는 계속 식용유를 지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리들은 난민들이 수용소 밖에 나가
일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기 때문에 난민들은 생활형편이 나아졌다고 말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의 비공식 실업률이 약 30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키스탄인들은 난민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는데 대해 점차 불만을
품고 있다고 국경지역의 한 관리가 말했다.

한편 많은 난민들은 의 이번 식량배급 중단조치가 그들을 본국
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시도로 보고 있다.

또한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도 의 식량공급중단결정에 항
의했다. 그녀는 이 난민들에게 계속 식량을 제공해 주는 동시 아프
가니스탄인들이 그들 스스로 본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에 병원과 학교를 세워주길 바라고 있다.

은 본국에 돌아가겠다고 하는 난민들에게 3천3백 루피 (미화 약
1백달러)와 3백㎏의 양곡을 지급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 관리들은 대부분의 파키스탄인들은 난민이 파키스탄
을 떠나 주기를 바라고 있으나 그들은 자기들이 같은 회교도들을 내쫓아
버린것 처럼 보여지는 것을 원치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토총리도 그녀가 난민들을 쫓아내려할 경우 종교계의 보수적인 인
사들로 부터 심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은 난민들에게 본국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한편 보
건과 교육에 관한 일을 난민 스스로에게 맡기면서 난민수용소로부터 단
계적으로 철수하고 있다.

UNHCR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15년동안이나 이곳에서 일했다. 15년
은 너무 긴기간이다. 우리는 그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준비해야 하
며 그들에게 의존성을 탈피하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난민은 구소련군이 에 진주한 1979
년 이후 파키스탄에 들어와 국경지대에서 난민생활을 해왔다. 그외 다른
난민들은 1992년 의 회교 반군 세력이 친공산 정권을 몰아
내고 회교정부를 세운 다음 권력투쟁을 위해 자기들 끼리 싸움을 벌이기
시작한후 파키스탄으로 빠져나왔다. 이 전투로 대부분 수도 카불에 사는
민간인 약 2만5천명이 사망하고 근 1백만명이 안전을 위해 피난길에 올
랐다.

파키스탄 북서변경지역의 도시 폐샤와르 교외에 있는 나시르바그 수
용소에서 올해 80살의 한 노인은 지난해 에 돌아갔다가 전
투때문에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투가 계속되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다시 돌아왔
다면서 "이곳에서 우리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해도 최소한 평화가
있고 우리 여자들이 안전하다. 때문에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소련군의 침공후 파키스탄인들은 5백만명이 넘는 아
프가니스탄 난민들을 환영했으나 지금은 그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
관리는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인들이 늘어나는 실업자와 기업인들로
부터의 강화되는 경쟁, 그리고 농토의 계속적인 난민 수용소 이용 등에
못마땅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