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수십년만의 큰 수해를 당해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동
포들을 돕기 위한 운동이 범종교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CCK) 사회복지위원회, 조계종 문화사회부,
개신교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본부, 은혜심기운동본부, 유교 총
무처, 천도교 교화관등 6대 종교의 사회관련 기관들과 한국종교인평화
회의,평통종교분과위, 범종단남북교류추진위, 선명회등은 20일오후 서
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범종단북한수재민돕기 추진위원회」(임
시대표 김몽은신부) 발족식을 가졌다. 지난 9월 중순 「95 종교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북한 수해돕기를 결의했던 각 종단은 10월들어 대표자
와 실무자회의를 잇달아 열고 북한 수재민을 돕는 노력을 함께 전개하
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수재민돕기 추진위는 12월말까지 각 종단과 단체별로 모금활
동을 전개해 이를 11월초, 12월초,1월등 세차례에 걸쳐 북한측에 전달
한다는 계획이다. 각종단과 단체들은 산하 조직을 통해 모금운동을 전
개하는 한편 신문-방송등을 이용한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모금액의 전달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할 계획이며 가능하면 각 종단
과 단체 대표들이 함께 북한을 방문해 전달하는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
다.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0일 추진위 발족식에 참가해 종교계
의 움직임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추진위는 또 현재 참여한 기관-단체외에 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개신교의 남북나눔운동등 북한 수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
고 있는 기구들에 대해서 함께 활동할 것을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또
11월중 북한동포를 위한 공동기도회를 갖는등 남북한의 화해와 교류를
위한 활동을 다방면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종교인들의 활동은 북한동포의 고통을 가슴아파하는데서
출발한 순수한 인도적 차원의 움직임으로 범종단적, 범국민적 동참을
호소한다』며 『이번 북한수재돕기 운동이 동포애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