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씨자금」은 추측, 아직 증거 없어...사채업자일수도 ###.

서소문지점에 예치된 3백억원의 전주는 누구인가.
측은 『돈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정말 알 수 없다』고 주장, 아무런 암시를
주지않고 묵비권 행사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전주의 실체를 밝혀내는
일은 검찰에 넘어갔다.

박의원은 문제의 3백억원이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중 일부라
고 주장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비자금설은 전장관의 4천억원 비자
금 발언, 함승희변호사의 비자금 5백억원 확인 폭로등과 연결시켜보면 그
럴듯해 보이긴 한다. 또 모두가 그렇게 믿고싶은 게 현재의 심정들이다.

정계 소식통은 『3백억원이 에 입금된 시점이 6공에서 문민정
부로 정권교체되는 시기라는 점이 노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대통령 자금중 일부라는 주장은 현재로서는 단지 추측일 뿐
이고, 누구도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 은행 간부는
『기업이나 큰손들은 1백억원씩 뭉치돈을 예금해두고서 몇년을 거래없이
지낼 만큼 자금관리수법이 허술하지 않다』며, 정치권 비자금일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는 기업자금은 아닐수 있다는 설명은 되지만, 반드시 정치
자금이고 노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설명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3백억원은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일 수도 있고, 다
른 정치자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할수밖에 없다.

물론 3백억원의 주인이 단순히 사채업자일 수도 있다. 순순히 수사에
착수한 정부 당국의 태도로 봐서는 사채업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문제의 40대를 찾아내고, 이 40대가 『나는 사채 중개업자에 불과하고,
전주는 알고 있으나 밝힐수 없다』고 주장한다면 누구도 어찌할 도리가 없
다는 논리이다. 이것은 정부 당국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가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