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최악상황 대비" 해명 23일 오후 5시 기상청. 제14호
태풍 라이언 의 진로에 대한 브리핑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23일 밤 남해상을 거쳐 24일 새벽 대한해협을 통과, 남해안과 동
해안 일대에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같은 시각
일본 NHK방송 뉴스. NHK는 일본기상청을 인용, 태풍이 일본 규
슈지방으로 진출,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 그러나 이날 밤 10시 기상청은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예보했다.
라이언 이 일본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어 규슈지방에 상륙한다는 것이었
고, 그것은 일본방송이 이미 5시간전 보도한 것과 같은 내용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일까. 기상청은 24일 오전 태풍 라이
언 상황분석 이라는 이례적인 보도자료를 내 "기압계의 흐름이 23일
오후 급격히 변했기 때문에 태풍의 진로가 당초 예상과 달라졌다"고 해
명했다. 오후가 되면서 제트기류가 예년과 다르게 북위 30도 부근까
지 남하, 북태평양 고기압을 일본에서 밀어냈기 때문에 태풍의 진로가
바뀐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똑같은 기상상황을 두고 일본의 예보
와 5시간의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 예보란 원래 태풍의 접근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예측
해 대비하는 것이므로, 태풍의 위험권에 든 모든 나라가 태풍의 진로를
자기 나라쪽으로 끌어당겨 예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기상청의 예보와 일본방송을 함께 지켜본 시민들은 "5시간 차이
가 바로 기상분석능력과 예보기술의 차이 아니냐"고 말했다. 박기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