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성단-초지진-광성보 등 '민족교육장'/전등사 대웅전-보문사는 필수
코스/눈썹바위 일몰 장관 마리산 등산도 해볼만 바다와 명승과 고적
, 그리고 짙은 향토색 . 강화만큼 구색이 다양한 주말 나들이 코스를
갖춘 곳은 서울 주변에 없다. 그러면서도 강화만큼 서울사람들에게 뜻
밖에 덜 알려진 곳도 드물다. 산과 바다의 조화 화문석과 인삼의
고장, 전등사와 보문사 그리고 고려시대 전적지로 이름났지만 강화도는
무엇보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섬이다. 지난 70년 강화
대교가 개통되고나서부터 육지화가 이뤄지면서 섬같은 느낌이 덜하지만,
이 1억2천3백50만3천4백69평(4백8.276㎢)짜리 섬은 자락 곳
곳에 진한 바다와 들 내음을 함께 간직하고 있다. 강화는 내방객들에
게 주말 행락분위기보다는 차분함을 먼저 깔아준다. 자녀들에겐 우리 역
사를 숱하게 할퀴어온 외침의 흔적과 거기에 맞선 민족의 수호혼을 가르
쳐줄 교육장이기도 하다. 단군이 천신에게 국운을 기원했다는 참성단과
삼랑성을 비롯, 몽골의 침입을 줄기차게 막아냈던 갑곶돈대, 일본군함
운양호 침공과 맞서던 초지진, 신미양요 최후 격전지였던 광성보 . 섬
에서 가장 높은 마리산(해발 468m)은 여태껏 마니산으로 불리다 지
난 6월25일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 대웅전(보물 178호)과 약사
전(보물 179호)을 거느린 전등사는 대웅전 나체상으로 유명하다.
고려 충렬왕의 정화왕비가 불전에 옥등을 헌납한 이후부터 전등사로 부르
게됐다 한다. 대웅전 네귀퉁이에 조각된 나체상에는 이 절을 짓던 목수
가 배신한 여자를 벌하려 추녀를 받쳐들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3대 기도사찰의 하나인 보문사는 강화도옆 석모도에 있다. 외포리 선착
장(0349-32-6007)에서 석모도로 가는 카페리를 탄다.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한시간에 한편씩 있다. 어른 4백원으로
비교적 싸지만 차를 싣고 갈 경우 일반승용차 운임이 5천5백원이다.
카페리로 석모도까지는 5분도 채 안걸리지만 바닷바람속에 끼룩대는 갈매
기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보문사 입구까지는 가파
른 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고, 다시 4백18계단을 올라야 눈썹바위를
볼 수 있다. 눈썹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서해의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
다. 특히 겨울철에는 바다와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든다고 한다. 요즘
보문사는 관음전 축조공사 때문에 조금 시끄럽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
람이라면 마리산을 등반하는 것도 좋다. 왕복 2시간이면 넉넉하다. 표
지판이나 안내책자에 마니산 으로 표기돼있지만 사실 마리산 이 옳은
표기다. 바다라면 동막해수욕장이다. 전등사에서 함허동천을 지나 비
포장도로를 계속 달리다보면 소나무 사이로 모래사장과 바다가 보인다.
계속 도로를 따라가면 최상의 바다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확포장공사중
이어서 도로가 매우 거친게 아쉽다. 강화읍내 토산품판매장 주변에서는
매달 2, 7일 오전 6시부터 한시간동안 장이 선다. 짧은 시간이지만
북적거려 굳이 물건을 사지않더라도 좋은 볼거리다. 동막 해수욕장도
서울서 강화도로 가려면 올림픽대로 서쪽 끝부분 김포공항쪽으로 나선
뒤 오른쪽으로 빠지는 48번도로(김포-강화 방면)를 타는게 쉽다.
계속 직진하면서 48번도로 표지판을 쫓아간다. 하지만 편도 2차선이어
서 다소 교통체증은 각오해야 한다. 김포읍을 지나면 편도 1차선으로
좁아진다. 계속 직진하면 강화대교에 이른다. 강화도는 대교 입구에서
수시로 검문을 하니 신분증을 챙기는게 좋다. 강화대교를 건너면 전등
사쪽으로 가는 301번 도로와, 보문사 마니산으로 가는 도로로 갈라진
다. 강화도내 편도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표지판이 잘 서있어 별
어려움없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강화군청 문화공보실 0349-
32-0101 *카페-산장/바다-들 아름다운 전
경 만끽 조단 레스토랑(0349-937-8294.화도면 장화리)=
바다와 평야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 건물 양쪽에 전면이 유리로
된 8각형 전망홀이 있다. 강화읍에서 마니산쪽으로 내려오다 마니산-
장화리 표지판이 보이면 장화리쪽으로 직진, 5.5㎞쯤 간다. 오아
시스(0349-937-4137.양도면 하일리)=마니산에서 강화읍쪽으로
올라가는 큰 길 바로 옆에 있다. 강화도에 몇 안되는 커피전문점.
지평선이 보일듯한 평야가 배경으로 펼쳐진다. 실내장식이 아늑하고 세련
됐다. 칵테일도 판다. 돌캐(0349-32-3229.삼산면 석포리
)=외포리 선착장에서 카페리를 타고 석모도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명소
. 한시간 간격으로 있는 카페리를 기다리는 동안 군것질을 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3층짜리 통나무집이 10월말쯤 완공되면 바다 전망이 더욱
좋아질듯. 새우탕 1만원선, 새우튀김 3천원(2인분), 누룩으로 만든
인삼동동주(한잔 1천원)가 별미. 모텔 캘리포니아(0349-93
7-8004.양도면 인산리)=인산저수지에 있는 5층 건물. 객실 베란
다에서 내려다보이는 저수지와 산이 조화를 이룬다. 강화읍에서 내려오다
전등사-마니산 쪽과 외포리쪽 갈림길 근처에 있다. 문을 연지 한달이
채 안돼 깨끗하다. 1박 3만원(주말). 스위스산장(0349-9
37-4228.길상면 선두리)=1층 레스토랑에서 속이 탁트이는 평야를
감상할 수 있다. 전등사에서 동막해수욕장 가는길에 있다. 하룻밤 묵
을경우 들을 바라보는 방을 주문하는게 좋을 듯. 1박 3만원(주말).
*가볼만한 식당/토속-해물은 기본 야콘냉면 특이 강화도는 싱싱한
해산물이 먹거리의 하이라이트다. 외포리와 화도면 내리 일대에 밀집한
횟집들이 유명하다. 강화도의 별미 밴댕이회는 5~7월이 제철이어서
요즘엔 맛보기 힘들다. 붕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납작하고 기름기가
많다. 손바닥보다 작아 뼈를 발라낸 뒤 한마리가 통째로 나온다. 해
물말고도 강화도에는 토속-이색음식점이 적지않다. 야콘냉면(0349
-937-3593.양도면 길정리)=북한서 귀순한 김동춘씨가 개발해서인
지 김일성 냉면 으로도 불린다. 야콘은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긴 식물
로 당뇨, 체질개선에 좋다한다. 야콘냉면 5천원, 야콘빈대떡 3천원.
우리옥(0349-934-2427.강화읍 신문리)=무쇠솥에 장작불
로 땐 밥이 이름났다. 주인 방영순씨(55)는 "옛날에 어떻게 밥을
지었는지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고 말한다
. 백반 3천원, 대구찌개 2인분 5천원. 연안식당(0349-93
7-1009.화도면 상방리)=마니산 입구에서 3백m쯤 떨어져있다. 꽃
게장백반이 일미. 백반 3천원, 하지만 게장이 포함돼있지 않으니 따로
꽃게장 한접시(한마리.7천원)를 시켜야한다. 3, 4명이 넉넉히 먹
을 수 있게 푸짐하다. 대선정(0349-937-1907.길상면 초
지리)= 칼싹둑이 라고 하는 메밀 손국수(4천원)와 시래기밥(4천원)
을 파는 토속음식점. 초지진에서 3백m쯤 떨어진 곳에 있다. *특산품
/새우젓-순무-화문석-인삼 등 유명 강화에는 나들이길에 사들고 올만
한 특산품이 많다. 향토색 짙은 재래시장이나 어판장은 둘러보는 것만으
로도 즐겁다. 새우젓=젓새우는 바닷물과 담수가 섞이는 해역, 이른
바 기수지역에 많이 서식한다. 강화도도 기수지역을 갖고있어 새우젓이
유명하다. 외포리선착장에서 부정기적으로 새우젓을 드럼단위로 공판한다.
선착장 수협앞에 산매상도 있어 싼값에 살 수 있다. 요즘은 추젓 계
절. 종류별로 값이 다르지만 대개 ㎏에 7천원선이다. 이곳에서는 밴댕
이액젓도 ㎏당 2천5백원에 판매한다. 강화순무=강화읍 옥림리에서
주로 생산된다. 동의보감 에 "순무는 오장에 이롭고 이뇨와 소화에
좋고 만취 후 갈증해소에 특효"라 돼있다. 읍내 강화인삼센터앞 풍물시
장에서 판다. 비닐하우스재배로 연 2차례(5-6월과 9-10월) 출하
한다. 한단(10개 가량)에 3천원. 강화쌀=불은면 길상면 선원면
등 전역에 걸쳐 생산된다. 공기 맑고 물 맑은 저공해 환경에서 재배
되는 쌀. 농협, 슈퍼에서 살 수 있다. 20㎏ 3만2천5백원.
화문석=주로 송해면 양오리에서 생산된다. 토산품판매장과 강화완초협동조
합에서 판다. 매달 2, 7일엔 토산품판매장앞에 서는 장에서 싸게 살
수 있다. 6 9자짜리가 25만원 안팎. 인삼=강화도는 토질이
좋아 인삼을 6년까지 재배할 수 있다. 원산지는 개성이지만 6.25
전란에 피난내려온 재배업자들이 토질과 기후조건이 가장 비슷한 강화도에
정착해 오늘에 이른다. 강화인삼센터, 토산품판매장에서 판매. 한채(
7백50g)에 2만~3만원선. 영지버섯=길상면 선두리, 화도면 장
방리가 주생산지. 원목에서 재배하고 낮밤 온도차가 심해 버섯이 잘 여
문다. 자실층이 두텁고 약효함량이 높다. 5백g에 2만5천원. 김
=서도면에서 양식되는 재래김. 수협에서 한속(1백장)에 4천5백원씩에
판다. 강화고추=일조량이 많은 강화도에서 생산되는 태양고추 .
빛깔이 고운 것이 특징. 풍물시장에서 팔지만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고추를 속여 파는 경우도 있어 원산지표시 스티커를 확인해야 한다. 젖
은 고추 한가마(40㎏)가 7만~8만원. 마른고추는 한관(4㎏)에 5
만~8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