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단체-은행협 공조/총 3,400만달러 추정 나치의 유태인 대학
살 희생자들이 종전전에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에 예치해 놓은 자금의 반환
문제가 스위스은행가의 최대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유태인 단체
들은 최근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나치의 대학살극에 희생된 유태인들의
실종 된 재산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스위스은행
들도 이에 적극 협력, 주인잃은 휴면계좌를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스위스은행협회는 올해 10여개 은행의 계좌를 조사한 결
과, 나치대학살 희생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종전 이전 개설계좌 8백93
개를 찾아냈다고 밝히고 새 절차에 따라 비밀계좌 추적을 돕기 위해 독
자적인 은행 옴부즈맨이 진두지휘하는 별도 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그
러나 유태인들의 예금 계좌는 나치의 추적을 피해 대부분 중개인을 내세
운 차명으로 개설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더욱이 예금주들이 대부분
나치 수용소에서 학살당해 이들의 비밀계좌를 정확히 추적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협회측은 지금까지 드러난 비밀계좌의 원리금총액에서 은행수수
료와 세금을 빼면 4천1백만 스위스프랑(3천4백만달러)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스위스은행협회가 이번에 밝힌 나치대학살 희생자의 비밀계좌
추적대상에는 나치가 유태인들이나 다른 희생자들로부터 탈취, 예치해
놓은 재산은 일단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탈취재산에는 나치
친위대 사령관 하인리히 히믈러가 헝가리 거주 유태인들로부터 빼앗은 그
림과 보석, 현금 등 10억달러가 넘는 이른바 히믈러 보물 이 포함
돼 있다고 유태인단체들은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