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리옹 학교앞 테러에 위수령 발동/셍겐조약도 연기 주요시설 군
서 경계 프랑스에 비지피라트 가 발령돼있다. 우리의 위수령 비슷한
경계령이다. 지난 7일 오후 중불 리옹시 근교 유태인 학교에서 발
생한 폭탄테러 이후 8일부로 취해진 조처다. 이날 폭탄테러는 교사들
이 교문을 열고 학생들을 집으로 보내기 직전에 발생했다. 만약 범인이
장치한 시한폭탄이 5분만 늦게 터졌어도 사상자는 엄청나게 불어났을
것이다. 7백명의 아동들이 막 쏟아져 나올 참이었다. 10일 현재
확인된 피해는 부상 14명에 1명 중태. 이중 어린이는 3명이다. 이
번 테러는 지난 7월25일 파리의 생미셸 전철역 폭탄테러 이후 6번째
다. 프랑스가 비지피라트를 발령하기는 이번이 두번째. 91년 걸프전때
이 조처를 발동했었다. 프랑스는 사실상 전시체제로 들어간 것이라고
쓴 신문도 있다. 연쇄 테러가 절정을 이루었던 지난 86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르몽드지의 표현처럼
프랑스내 그 누구도 어떤 지역도 안전하지 않다 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옹 테러에서 범인들이 노린 곳이 유태인 학교여
서 범인들을 알제리 무장단체일 것으로, 불경찰은 심증을 굳히고 있는
듯하다. 이번 폭발물도 가스통을 개조한 것으로 나사 볼트 못 등 쇠붙
이가 들어 있었고 자동차에 시한 폭탄을 장치했다. 수법이 알제리 반정
부 무장단체인 GIA와 비슷하다는 불당국의 발표가 있었다. 또 앞선
5차례의 테러와 연결고리가 드러나고 있다는 보도도 뒤따랐다. 테러
현장에 도로 감시용으로 설치돼 있던 비디오 카메라의 분석결과 이 자동
차는 도난당한 폭스바겐 폴로로 밝혀졌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지난
5일 TV회견에서 주민들의 자유이동을 보장하는 셍겐조약을 사실상 무
기연기 하겠다는 뜻을 굳혔다. 프랑스의 평상시 치안은 내무경찰과 군헌
병경찰(장다르므리)이 담당한다. 비지피라트가 발령되면 군전투병력을 국
내 치안유지에 투입할수 있다. 파리시 주요 철도역과 공항에는 이 1천
8백명의 병력이 투입돼 있다. 이들은 약 7만명에 이르는 군 헌병경
찰과 공동 경계를 펴고 있다. 지난달 17일 개선문 폭탄테러 이후
파리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쓰레기 통은 봉인돼 있다. 도로변 간이화장실
도 안전지역은 아니다. 대형 상점들은 고객들의 소지품을 철저히 검사하
고 있다. 지난주 개학때부터 초중고교에는 교장의 특별허가를 받은 사람
이외 누구도 출입금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