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진요광,LA거주 작년 조카초청 방한/전총통 경국,러시아여인과
결혼 아들 셋/아들 효엄,행정원 근무 효자,동오대총장 중국인들이
20세기를 헤쳐온 궤적은 고 장개석 총통(1887~1975) 일가의
가족사에 축소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개석은 4명의 여인
으로부터 2남1녀를 낳았는데 이들은 모두 어머니가 다르다. 그는 15
세때 어머니가 정해준 모복매와 결혼, 대만 총통을 지낸 경국(1910
~1988)을 낳았다. 그는 정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씨에 질려 진결
여와 동거에 들어가 딸(진요광)을 얻었다. 또다른 여인인 대계도와의
사이에 낳은 위국은 장개석이 사망한 뒤에야 어머니가 누구인지 밝혀졌을
정도. 장개석의 유일한 생존아들인 위국은 한때 대만 국가안전회의 의
장을 지냈다. 딸 진요광(72)은 한국인 남편 양주봉씨와 일찍 사별
하고 중국에서 고생하다 70년대초 고 주은래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이주
, 현재 LA에 살고 있다. 진씨는 한국인 조카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둘째 아들과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모스크바에 유학했던 큰아들
경국은 소련에서 12년을 머물면서 러시아여인과 결혼, 효문 효무 효용
아들 3명을 낳았다. 효무는 주싱가포르 무역대표를 지냈으며 효용은
대만 전기회장을 지내다가 아버지 경국이 사망한 뒤 "혼혈아에게 쏟아지
는 중압감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기 싫어" 캐나다로 이주했다. 경국도
40년대 초 비서이며 학생이었던 장아약 사이에 쌍둥이 사생아 장효엄
장효자(53)를 낳았다. 효엄은 대만 외교부 차장을 거쳐 현재 행정원
교무위원회 위원장(장관)을 지내고 있으며 효자는 대만 동오대학 총장
이다. 지난해 효자가 북경방문중 갑자기 쓰러져 입원하자, 형 효엄이
장관급으로는 처음으로 북경으로 달려가 돌보는 등 우애를 과시했다.
장개석 총통을 세계적인 인물로 만들었으나 자녀를 낳지 못한 송미령여사
는 금년 96세로 아직도 미뉴욕의 롱아일랜드에 살고 있다. 심재율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