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태훈 기자" 인천 태화아파트 콘크리트 외벽주기둥 파손사고를
수사중인 검-경은 25일 사고가 발생한 주기둥의 폭이 당초 구조계산
서와는 다르게 줄여 시공된 것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벌이
고 있다. 검-경은 이날 남구청으로부터 이 아파트의 구조계산서와 건
축도면 등을 넘겨받아 검토한 결과, 아파트 구조계산서에는 사고가 난
1동의 외벽주기둥이 폭 1백20㎝로 21층부터 지하 1층까지 설계돼있
으나 실제로는 주기둥 폭이 21층에서 2층까지는 1백20㎝로 시공되고
1층부분은 30㎝로 축소시공된 것을 밝혀냈다. 이때문에 구조계산서
보다 90㎝ 가량 줄여 시공된 주기둥이 베란다 등의 하중을 이기지 못
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또
설계상의 법정주차대수가 1백5대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12대면이 쓰
레기분리수거함 등 타용도로 전용된 상태에서 주차장사용승인이 나는등 모
두 10여건이 설계도면과 달리 시공된 상태에서 준공허가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설계를 담당한 미주건설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1층에 상
가가 들어서 있어 미관등을 이유로 주기둥과 연결된 날개벽의 폭을 설계
보다 줄여 시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1동과 2동 1백
43가구 주민 5백50여명은 붕괴를 우려해 3일째 주안북국민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