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주계약땐 중심역 어려움" 발언 관련인듯 한국형경수로의 책임
설계자이며 한국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한 주인공인 이병령 한국원자
력연구소 원전사업본부장(48)이 19일 전격 보직해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전본부장은 작년 7월이후 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하기 위한 한
미양국간 교섭에 원전전문가로 참석, 한국형의 실체를 부인하는 미국측에
한국표준형의 존재를 설명하고 러시아형이나 미국형 대신 한국표준형이
제공돼야한다고 주장,이를 관철시켰다. 이전본부장은 미-북 경수로회담
후 한미양국 정부가 대북경수로 공급의 주계약자로 한전만을 단독 지정한
것과 관련, "주계약자는 한전이 맡더라도 한국의 주도적 역할 확보와
원전안전등을 위해 핵심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연구소가 적절한
자격으로 감독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전본부장은 특
히 "계통설계기술이 없는 한전이 혼자 주계약자를 맡을 경우, 기업이익
을 앞세우는 미국 원전업계의 속성과 맞물려 결과적으로 미국기업이 맡게
될 감리회사(PC)의 역할이 확대돼 한국의 중심적 역할확보에 어려움이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해 왔다. 김승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