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부 대변인/이견조정 초보적 논의 마쳐 "워싱턴-북경=로이터
AFP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첸치천) 중국 외교
부장이 오는 8월1일 브루나이에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측과 이번 회담을 갖기로 오늘합의했다"면서 "우리는 양국
관계가 호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심국방(션구오팡)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8일 이 회담이 악화된 양국관계를 회복시키는 전환점
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브루나이에서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 연례회의 도중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이등휘(
리덩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 및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씨
체포 등으로 양국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외무장관
회담이다. 이는 최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앞으로 대만 관리들
의 미국방문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함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 대변인은 "중국측과 양국관계의 이견조정을 위
한 초보적인 논의를 거쳤다"며 "양측은 고위회담 이외의 다른 대안은
없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심대변인은 "중미관계
에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여부는 전적으로 양국 외무장관간의 회담
결과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