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총재 퇴진도 요구/동교계,18일 창당선언 등 신당작업 박차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김원기 조세형 노무현 김근태 부총재와 김정길전 최고
위원을 중심으로 한 중도파 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 17명은 14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신당 창당 중지를 촉구하고 신당 저지를 위
한 구당과 개혁을 위한 모임 을 구성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4면
이들은 회동후 발표문에서 "이기택 총재는 총재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명확히 책임지라"고 촉구하고 "신당 창당으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보낸 국민의 지지에 부응할 수 없으므로 창당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민주당을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수권정당으로 개혁하여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힘껏 노력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향후 의원과 지구당위원장, 책임있는 당간부들
의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위한 협의기구로
김원기 부총재등 5명과 이철 김종완 제정구 유인태 김원웅 의원으로 1
0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김부총재를 소집책, 제의원을 대변인으로 내정했
다. 제대변인은 회의후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문제에 대해 "당무복귀
여부는 당내의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김이사장이 복귀하는 것은 수용할 뜻임을 밝혔다. 구당모임은 15일
오전 다시 회동,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이사
장측의 박지원의원은 "구당모임에 관계없이 신당 창당작업은 계속 추진하
며 김이사장의 18일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면
에 계속 1면서 계속 이들은 18일 김이사장의 창당 선언 직후
정강정책, 조직, 총무 등의 분야별로 실무준비 소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당추진파는 또 이총재의 사퇴시한으
로 제시한 15일 저녁 김이사장 주재로 참모회의를 열어 신당 방침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신당 추진파는 이날도 의원
들을 상대로 한 이총재 사퇴 서명 작업을 계속, 65명의 의원으로
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반면 이총재는 이날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
자들과 만나 "김이사장의 명분없는 정계복귀는 부도덕한 정치 행태"라고
비난하고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며 앞으로 민주당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반대와 신3김시대 종식을 기치로 내걸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또 "김이사장은 신당창당을 볼모로 의원들을 협박
, 총재사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총재직을 사퇴할 뜻
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홍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