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경기 가족나들이 많아/최근엔 신세대 데이트코스로도 인
기 말들의 호쾌한 질주에 한여름 밤 더위를 날려보내는 야간경마 시즌
이다. 야간경주가 열린 지난 1일. 과천경마장 스탠드는 입추의 여지없
이 꽉 들어찼다. 마사회측이 새로 등을 교체한 91개 조명탑은 해거름
에 불을 켰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은회색 수은등 불빛이 은은하게 경마
장을 밝혔다. 부모들을 따라나온 어린이들은 이색적인 밤나들이에 싱글벙
글이다. 여름 더위를 식힐겸 경마장 가는 길 을 택한 가족단위 팬들
은 미리 준비한 김밥과 음료수로 밤소풍 분위기를 내며 각자 점찍어
놓은 말들을 응원했다. 경마장은 신세대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 헐렁한 티셔츠에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머리에 선글라스를 걸쳐얹은
멋쟁이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주말밤 낭만을 구가한다. 경마장측도 경주중
음악 레퍼토리로 룰라, 김건모, R.e.f 같은 신세대가수 들 노래
로 골랐다. 경마장 구내 잔디밭이나 벤치에서 쌍쌍이 오붓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야간경마장의 한 풍경이다. 이날 입장객은 7만2천6백
11명. 야간경주가 열리기 전보다 1만여명이 늘어났고 매출액도 2백5
1억원을 넘어 야간이벤트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변이 속출한다는 점도
야간경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밤에는 낮보다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추월이 어렵다. 그래서 초반 스퍼트로 좋은 위치를 차지하면
우승확률이 높아진다. 1일 야간경주로 열린 11경주에서는 복식배당률
42.3배가 터졌다. 올해 야간경마는 혹서기인 7월29일과 8월5일
, 추석연휴중 9월9일을 제외하고 9월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