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아트페어 6일간 열려/한국 등 22개국 250여 화랑참여
국제미술시장에 미니멀아트 재조명 바람이 일고 있다. 또 비디오 아
트와 설치미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프랑스의 피악(F
IAC), 미국의 시카고아트페어와 함께 세계 3대 국제미술제로 꼽히는
스위스 바젤아트페어(Basel International Art Fa
ir)에서도 두드러졌다. 올해의 바젤아트페어는 제26회로 22개국에
서 2백50개화랑이 참여하여 지난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스위스 바젤의 메세(Messe)에서 열렸다. 올해 페어에도 어김없이
유럽, 미국,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명성있는 화랑들이 참가하
여 근대미술품에서부터 최신의 아방가르드 경향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작
품들을 총망라하여 선보였다. 참가국중에는 독일이 57개화랑으로 가장
많고, 스위스에서 43개화랑, 프랑스와 미국에서 31개화랑, 그리고
한국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화랑참여도 현저히 증가됐다. 바
젤아트페어의 특징적인 현상은 다른 아트페어들이 오리지널 작품, 즉 유
화나 조각 등을 주로 전시하는 반면 사진(15개 화랑)과 출판(14개
화랑)코너를 따로 마련하여 전시한 점. 3년전부터 신설된 젊은 화
랑들 코너에선 젊은 작가들의 신선하고 전위적인 작업들을 보여주어 신인
발굴 기회와 함께 많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비디오 포
름 특별전시실이 올해 처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비디오 아트는 전시
도 힘들고 상업화하는데는 더욱 문제가 따르는 분야이다. 따라서 아트페
어 심사위원회에서는 비디오 전문화랑들에게 참가비를 안받고 전시하도록
배려하였다. 올해 페어에서 주목할 만한 부스는 스위스 바젤에 있는
바이엘러(Beyeler)화랑이었다. 바젤에서 미술관같은 역할을 수행하
는 이 화랑은 명성에 걸맞게 독립공간을 만들어 초현실주의 전이라는
제목으로 1930년대부터 60년대까지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전시하여
매우 호평을 받았다. 뉴욕의 가고시안(Gagosian)화랑 부스는 두
칸으로 나누어 리처드 세라의 흑백 대작 시리즈와 앤디워홀의 60년대초
의 흑백 초상화시리즈를 전시하여 시원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베
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 개관 열풍은 바젤아트페어에까지 이어졌다. 올해의
페어에는 유난히 한국관람객들이 많았으며 한국작가 7명이 한국화랑과
외국화랑을 통해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