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쌀 어제도착-하역/바지선 도움없이 부두접안/출발 17시간후 북영해
로 새벽 청진과 첫교신 대북 지원 쌀 2천t을 실은 씨 아펙스
호는 26일 오후4시쯤 청진항에 진입해 출입국관리,세관 등의 선상절차
를 마친후 오후9시쯤 부두에 접안, 하역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통일원과 해운항만청 관계자들은 "씨 아펙스호가 청진항 외항에서 북
측 도선사(도선사)를 싣고 내항으로 들어갔다"며 "이번 쌀 수송에서
북한측 해운대리점 역할을 맡은 인도네시아의 다이시핑사로부터 씨 아펙
스 호가 부두에 접안한 사실을 연락받았다"고 말했다. 씨 아펙스
호는 바지선의 도움없이 직접 부두에 접안해 2~4일간 하역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씨 아펙스 호는 이날 태극기를 달고 청진항 외항으로
진입했다. 우리의 국적선이 태극기를 게양하고 북한 영해를 항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내항에서도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었는지의 여부
는 통신 두절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수송선의 통신장 안창옥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소속회사인 서울의 남성해운과의 무선통신에서 "청진
항과 주변의 어선들이 보인다"며 "26일 새벽 4시 청진 무선국과 첫
통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안통신장은 북한과의 3차례의 무선 통신
에서 북한측이 쌀이 배의 어디에 실려졌는지 등을 물어와 우리 쌀에 대
한 관심이 대단히 높은 것같다"고 말했다. 씨 아펙스 호는 동해항
을 출발한지 5시간만인 25일 밤10시30분쯤 우리군의 작전구역을 벗
어나 공해로 나간뒤 12시간여만인 26일 오전 11시쯤 함경북도 항구
도시인 무수단 동쪽 10마일 해상으로 순항하면서 북한 영해로 들어갔다
고 통일원은 밝혔다. 씨 아펙스 호는 당초 나진항을 목표로 출발했
으나 25일 밤9시10분쯤 북한측이 대한무역진흥공사 북경지사를 통해
도착지를 청진항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해와 항로를 수정했다. 북한
측의 변경요청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구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