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금철 서명각서 제시/1차 5~10만t 보낼듯/ 민간차원 주장해도
수용키로 "북경=박승준 기자"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과 전금철 노
동당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남북대표들은 17일 오후
북경에서 대북 쌀제공에 관한 첫번째 본회담을 가졌다. 남북대표들은 이
어 이날저녁 샹그릴라 호텔에서 다시만나 18일 새벽까지 철야로 회담을
진행했다. 이차관과 통일원, 농림수산부 관계자 등 3명으로 구성된
한국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북경에 급파됐다. 이날 북경호텔에서 비공
개로 열린 회담에서 남북대표들은 대북 쌀제공을 정부나 당국, 또는 민
간차원으로 할 것인가에 관해 집중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북한측은 자
신들이 요청하는 쌀이 15만t규모라고 밝혔다. 관련기사2-3면 *빠
르면 내일합의 발표 정부는 대북 쌀 지원을 위한 남-북한 당국자간
북경 회담이 타결되는 즉시 쌀 선적을 시작해, 빠르면 이번 주내에 북
한측에 도착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이미 쌀 확보 및 선적
준비 등 만반의 대비를 갖춘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
쌀 지원은 우선 북한측이 희망하는대로 민간 기업을 통한 제공 형식을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에 우선 지원할 쌀의 분량
을 5만~10만t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쌀 지원 과정을 포함하여 앞으
로 남북관계의 변화 추이를 보아가며 추가 지원도 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북경 회담을 1
9일쯤 끝내고 합의사항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