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가 태껸의 본고장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만큼 우리의 전통무예를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하는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76호 태껸 의 기능보유자(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정경화씨(42.충주
여중 서무과)는 태껸을 생활체육 차원에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7년 스승인 신한승씨가
작고한후 준 인간문화재로 활동하기 시작한 이래 8년만의 일이다. 정씨
가 인간문화재로 선정됨에 따라 전국 20여개 지부 3만여 태껸인들은
우리의 전통무예를 국민의 스포츠로 격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충주시가 국비지원금 등 21억원의 사업비
를 들여 연말까지 시내 호암공원에 전시실과 수련관 등을 갖춘 연면적
2백90평 규모의 태껸전수관을 건립할 계획이어서 충주는 태껸의 본고장
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태껸의 역사는 2천년전 고구려때로 거슬러 올
라간다. 나비가 나는 듯한 율동미와 부드러운 몸동작을 기초로 하면서
도 순간적인 탄력에 의해 자유롭게 공방할 수 있는 무술로 품밟기, 활
갯짓, 발짓 등을 기본 모양새로 삼고있다. 정씨는 이번 인간문화재 지
정을 계기로 태껸의 원형보존과 보급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는 구상이다. 태껸이 각 대학의 교양과목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생활체조를 개발해 일반에 보급하고 외국에도 이를 전파할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