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가까워진다. 6월부터 헬리콥터와 대형 쾌속선이 취항하면서
멀게만 느껴지던 동해 고도 울릉도가 당일 관광지로 다가선다. 삼성항
공은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관광헬기를 6월말쯤 취항하기로 하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우선 11인승짜리를 주 3~4차례 운항한 다음, 내
년말 23인승을 제작해 본격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소요시간은 55분
~1시간가량이고 요금은 9만3천5백원으로 책정했다. 89년7월 우주항
공이 포항~울릉도간 관광헬기를 취항해 기대를 모았다가 취항 다음날 추
락, 12명이 사망하는 참사이래 삼성항공측 계획으로 헬기노선이 재개되
게 됐다. 여기에 현재 취항중인 페리가 퇴역하고, 6월부터는 2시간
30분쯤 걸리는 2천6백t급 전천후 대형 쾌속선도 취항한다. 기존 페
리는 평균 8시간이나 걸리고, 2시간30분쯤 소요되는 소형 쾌속선은
기상이 나쁘면 결항하기 일쑤였다. 이같은 교통조건 호전에 맞춰 울릉
도측은 최근 도동약수터와 망향봉 꼭대기를 잇는 4백88m짜리 케이블카
건설에 착수했다. 내년말 완공되면 울릉도 관문인 도동일대를 조망할
수 있게돼 새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한희섭 울릉군수는 "군민 숙
원인 헬기와 전천후 쾌속선이 취항하면 환동해권 거점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