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손문이 일본의 만주지배를 약속했었다고 일본언
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도야마(부산)국제대학 후지이(등정
승삼) 교수가 재단법인 미쓰이(삼정)문고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모
리문서 (가칭)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문서는 미쓰이물산 상하이(
상해)주재원 모리(삼각)가 1912년 2월8일 도쿄의 미쓰이 고문 마
스다(익전효)에게 보낸 것으로 모두 36장이다. 모리는 일본정계 원
로 가쓰라(계태랑)의 밀명을 받고 난징(남경)에 있던 손문을 방문,
원조를 약속하는 대신 만주 지배권을 요구했다는 것. 이에대해 손문은
만주를 일본에 일임하며 그 대가로 추진중인 혁명에 대한 1천만원
지원을 4일내 전보로 통보해달라 고 말했다고 서한에는 적혀있다. 결
국 일본이 자금조달에 실패해 이 밀약은 불발로 끝났다고 후지이 교수는
밝혔다. 후지이 교수는 손문이 일본에 망명중이던 1915년 2월
중국내 광산 철도 해상운송에 대한 일본측 권리 인정 을 내용으로 하
는 중-일 맹약 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만 국민당 중
앙당사위원회 진재준 전 전임위원은 모리 서한중 밀약이 맺어졌다고 기
재된 시점이 1912년 영토통일선언 직후의 일이며 당시 손문은 만주
에 대한 영향력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서한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 일본학계도 이 문서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선 필적 및
인감 감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