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발톱 모양 내기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같다. 정말 오랜만
에 하이힐 샌들이 돌아왔다. 가느다란 끈으로 발등을 묶고, 역시 가늘
고 뾰족한 굽을 강조한 구두들이 지금 막 선보이기 시작했다. 올 여
름 유행 경향을 미리 보여준 뉴욕 파리 밀라노 컬렉션에서 이미 예고된
그대로다. 깔끔한 맨발을 내보일 이들 샌들 유행을 대비하려면 지금
부터 발을 손질해둬야 늦지 않다고 미용전문가들은 말한다. "발 뒤꿈
치 각질이나 발톱 손질은 사실 미용이 아닌 보건-의학 차원일 정도
로 중요하다"고 피부관리사 겸 미용연구가 박미혜씨는 말한다. "발톱
이나 피부가 딱딱해지거나 갈라지면 먼저 치료를 받고 그다음 미용 손질
을 하라"는 권유다. 일반적인 경우 발-발톱 손질은 따듯한 물에 깨
끗이 씻는 것부터 시작한다. 섭씨 40도 정도 되는 따끈한 물에 발을
10분 쯤 담근 뒤 수세미나 보푸라기가 있는 수건으로 닦아 각질을
씻어내고 올리브 오일이나 마사지용 기름을 손바닥에 넉넉히 묻혀 발가락
과 발 뒤꿈치, 발바닥 등을 15~20분쯤 마사지, 발 전체를 부드럽
게 만들라는 것이다. 발가락과 발 전체가 훤히 드러나는 샌들을 신을
때는 맨 발톱 그대로보다, 짧게 깎고 손질해서 색을 칠하는 것이 낫
다고 박씨는 말한다. "먼지가 많은 우리 나라에서는 밝은 색보다는
짙은 색 패디큐어가 더 좋다"는 권유. 진분홍이나 빨강, 밝은 자주색
이 발을 깨끗해 보이게 만들며, 까만색 빨간색 투명 흰색 등 어떤 색
깔 끈(샌들)과도 잘 어울린다. 은색이나 금색은 발 전체를 시커멓게
보이게 하기 쉽고, 파랑 검정 보라색은 자칫 불결해 보인다는 지적이
다. 또 "물수건을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발을 닦아주라"고 박씨는 권
한다. 직장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최소한 브리핑이나 주요 회의,
외부 출장에는 발톱을 드러내는 맨발은 피하라"는게 복식 전문가들의
보수적 인 권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