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외신 종합"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 기념행사가 보
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 클린턴 미대통령, 강택민(장쩌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 헬무트 콜 독일총리, 존 메이저 영국총리 등 세
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세계 지도자
들은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벌어진 2차대전 참전용사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종전 기념행사 이후 클린턴-옐친
, 옐친-강택민, 클린턴-강택민 등 세계 지도자들간의 연쇄 정상회
담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위해
8일 워싱턴을 출발하기 앞서, 옐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나토(북대
서양조약기구)의 확대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할 뜻을 밝혔다. 미관리
들은 러시아가 나토와의 공존 노선을 취할 가능성을 점쳤으나, 러시아의
대이란 핵장비 판매와 체첸 분리주의 지역에 대한 군사공격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성과가 의문시된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외신 종합" 보
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9일 종전 50주년 기념행사를 전후해 서방
지도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와
대이란 원전판매 문제와 관련, 강경한 입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인
테르팍스 통신은 옐친의 외교담당고문인 드미트리 류리코프의 발표를 인용
, 옐친 대통령이 이날 존 메이저 영국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나토의 성
급한 팽창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럽과 러시아 및 전세계의
이익과 합치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옐친이 헬무트 콜 독일총리에게 이란에 대한 핵기술 판
매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옐친이 콜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란에 판매할 핵기술이 평화적인 목
적으로 사용될 것임을 누구도 의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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