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제2차
세계대전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세계안보 기조의 재정
립을 촉구하고 서방에 대해서는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조치를 삼가도록 경
고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가진 기념연설에서 "오늘날
각국 지도자들은 20세기의 교훈을 더욱더 되새겨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차별이나 블록에 대한 집착은 전쟁을 초래하거나 우리를 핵재난 일보
전의 상황으로 몰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와 유럽은 새로운
안보모델을 필요로 하며 이는 정치적 대립 대신에 신뢰와 공정협력을
기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