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회담때 평화협정 제의/북 유엔대사/"미군철수도 거론" 북한은
3일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회의에서 중립국감독위원회의 북측사무실 폐쇄
및 공동경비구역 출입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북
한이 이날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낭독했다"며 "이는 북한의 정전협
정체제 무력화기도가 절정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북한
은 이날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명의로 성명을 발표, "폴란드 체코가
철수한 상황에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는 더 이상 구성될 수 없다"
며 북측이 관리해오던 중립국감독위 사무실 및 오락실 등의 완전 봉쇄
미군 및 중립국감독위 위원들 및 기자들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북
측지역의 허가없는 출입금지를 발표했다고 내외통신이 북한중앙통신을 인용
해 보도했다. 북한은 그동안 중립국감독위원들인 체코 및 폴란드 대표
단을 93년과 지난 2월에 각각 축출하는 등 정전협정의 양대기구의 하
나인 중립국감독위원회를 무력화해왔으며 군사정전위원회에 대해서도 지난해
4월이후 북측 비서장 등 인력 철수, 조선인민군판문점 대표부 설
치, 중국군 대표단 철수등 정전협정 파괴공작을 벌여왔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 "북한의 이번 조치는 곧 열릴 예정인 미북 고
위급 회담에서 경수로 문제와 정전협정 문제를 연계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구
성재 기자 "동경=연합" 요미우리는 3일 미-북 고위급회담과 관련
한 한성열 북한 유엔대표부 공사와의 전화인터뷰를 인용, 그가 경수로문
제에 대한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한편 "이번 고위급회담
에서 미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약속했던 경수로제공 보증의 발동, 양국간
새로운 평화보장체계 수립문제, 남한으로부터의 미군 철수문제 등이 토
의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