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박기연 기자" 3일 새벽 1시쯤 소백산맥 이화령에서 국내 최
초로 인공강우실험이 실시됐다. 이번 실험은 지상에서 물방울을 뭉치게
하는 요오드화은(AgI)을 태워 연기가 바람에 의해 골짜기를 타고
구름속으로 날아가게 하는 것으로, 이화령 골짜기 3곳에서 이루어졌다.
기상연구소 인공강수 실험팀은 골짜기마다 요오드화은 연소기 2대씩,
모두 6대의 장비를 설치한 뒤 이날 새벽 일제히 점화했다. 이화령은
경북 문경읍과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684m의 고개로 골
짜기가 깊어 상승기류를 이용하기에 적합한 장소다. 외국의 실험결과 인
공강우는 강우량을 15~20%정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