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가지 생선요리 화려한 잔치/재료 대부분 국산/"맛-향은 물론
아름다운 요리 만드는 데 중점" 한국서 제일 높은 빌딩, 여의도 6
3빌딩에는 조리사도 많다. 음식 재료 심부름하는 초보부터 총주방장에
이르기까지 이 빌딩 크고 작은 식당의 조리사는 총 4백50명. 이
가운데 엘리트 중 엘리트급 조리사 20명으로 이루어진 63조리연구개
발팀(팀장 이낙기.63 거버너스 체임버 과장) 이 25일 대단한 잔치
를 벌인다. 생선 요리만으로 한식 일식 중식 양식요리 1백45가지를
개발한 이들은 25일 오후 3시 이 빌딩 국제 회의장에서 새 메뉴
발표회를 갖는다. "재료를 90% 이상 국산으로 했습니다. 우리 재
료를 가지고 얼마든지 세계적인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이 우리 스
스로에게 생겼어요." 이낙기 팀장은 "맛과 향 못잖게, 아름다운 요
리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자랑한다. 시각적 효과를 살리는 아
이디어를 많이 냈다는 이야기이다. 92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요리올림
픽에서 국내 조리사로는 처음 양식 부문 금상을 받은 구본길 부주방장(
메인 주방)은 "세계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재료의 신선함이나 맛
은 당연한 기본이고, 시각적 효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추세"라며 "특히
풍성하게 담아주는 것을 미덕으로 꼽는 우리 음식도 꾸밈 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조언. 이들은 앞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샐러드, 디저트 등 한가지씩 주제를 정해 이같은 새 메뉴 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발표회에 내놓은 음식 만드는 법을 정리, 63 요리
백과 를 내겠다는 것이 장기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