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황사가 또다시 찾아온다. 기상청은 17일 "중국 고비사막 부
근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북서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불어와 18일 밤부
터 전국적으로 황사현상이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황사는 올들어
4번째로, 19일까지 이틀간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황
사는 몽골의 고비사막과, 화북지방 등 황토지대에서 발생한 모래와 흙먼
지가 저기압의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공중으로 불려 올라간 뒤 편서풍을
타고 이동해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현상. 황사가 발생하면 눈병과 천
식 등 질병이 유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중국의 산업화로 황사속
에 납, 크롬,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
다. 최근 11년간 우리나라에서 나타난 황사현상을 보면 총 20회로
연간 평균 1.9회가 발생했다. 지난 93년의 경우는 모두 5차례
10일에 걸쳐 황사현상이 나타났으나 86년, 89년과 지난해는 황사현
상이 한번도 관측되지 않았다. 올해 황사가 잦은 것은 중국의 극심한
가뭄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박기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