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정기바겐세일이 시작된 14일 대형백화점이 몰려 있는 서울 중구
소공동 주변을 비롯, 압구정동-영등포역 주변 등엔 쇼핑객 수십만명이
몰려들어 혼잡을 빚었다. 그러나 백화점들이 서울시 지침에 따라 무료
주차권을 발행하지 않아 자가용 이용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짐으로써
교통은 평소보다 조금 더 붐비는데 그쳤다. 반면 백화점 주변 지하철
역과 버스정류장 등은 쇼핑을 마치고 귀가하는 주부들의 행렬로 혼잡했다
. 서울경찰청은 "오늘은 세일 첫날인데다 평일이어서 예상보다 교통이
덜 붐볐으나 쇼핑인파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주말(15~16일
)엔 교통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력을 총동원, 백화점
주변 교통체증의 최대 원인인 불법주-정차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백화점들도 이번 세일기간부터 무료주차
장이용권 발급을 중지하고 셔틀버스를 제공, 자가용이용억제를 유도할 방
침이다. 롯데백화점측은 이날 "지난해 세일때 하루 약 7천~8천대의
자가용이 주차장에 입장했으나 올해는 5천~6천여대에 그쳤다"고 말했다
. 그러나 그레이스 백화점 등 일부 백화점은 2시간짜리 무료 주차권
발행을 강행, 혼잡을 유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영등포역 주변 백
화점 밀집지역에도 오전부터 쇼핑객이 몰려 오전 한때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잡이 빚어졌으나 오후들어 대중교통 이용자가 늘면서 교통흐름이 다
소 풀렸다. 우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