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75개 업체 8만여명 참여/산업평화 분위기 정착 큰기대 산업계
에 노사화합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체 노조와 경영진들이 노사화합과
산업평화를 함께 다짐하는 결의대회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에
서는 대규모 노사화합행사를 통해 기업이미지를 높이려는 경쟁까지 일고
있다. 지난해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던 동국제강 부산제강
소 노사는 11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화선언 결의대회 를
가졌다. 특히 노조는 대회장에서 임금인상안(4.8%)을 제시, 회사측
과 무교섭 합의를 이루기도 했다. 대우전자 노사도 이날 소속회사뿐
아니라 대구-경북지역 1백2개사 협력업체 노사대표 2백6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구미공장에서 노사합동 전진대회 를 갖고 협력업체와의 기술
이전과-정보-장비의 공동사용을 다짐하는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대우전
자 이병균 노조위원장은 "세계화를 위한 경쟁에 회사는 물론, 협력업체
까지 힘을 합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행사의 취지
를 말했다. 올들어 지난 2월15일 고려제강 양산-부산 수영공장이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11일 현재 모두 2백75개
업체(참가 근로자 8만여명)가 노사화합 또는 노사합동전진대회
노사불이 산업평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는 10여개 업체에 그쳤던
지난해와 크게 다른 양상으로, 산업평화 분위기 형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명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