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에 여자이름으로 가입한 뒤 대화방에서 남자들을 유인, 결
혼자금조로 5천여만원을 뜯어낸 이우석씨(24.남.서울 서대문구 남가좌
동)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원희 란 가공
의 여자이름으로 하이텔 등 PC통신 대화방에 들어가 26세 이상 서
울 미혼남자 외로운 사람 오세요 라는 제목으로 남자들을 유인, 연락처
를 알아낸 최모씨(28) 등 9명에게 여자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씨는 약속장소에서 준비해간 친이모 황모씨(92년
결혼)의 사진을 자신의 누나인 이원희 라고 보여주고, "패션모델인데
따라다니는 남자들을 떼어버리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며 이들로부터
결혼대가로 5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선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