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상가-놀이터등 통신망 연결 한눈에 화상 반상회-원격 검침도 오
후 5시. 주부 K씨는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들이 놀이터에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를 켠다. 위층에 사는 친구와 미끄럼을 타며
노는 아들의 모습을 모니터에서 확인한 뒤, 상가와 연결된 컴퓨터 통
신망을 이용 저녁 반찬 거리를 주문했다. 오후 8시, 컴퓨터 통신 반
상회가 열렸다. K씨도 전자 게시판으로 들어가 의견을 주고받았다.
꿈 이야기가 아니다. 가전 제품을 원격 제어, 전화 한통화로 밥하고
커튼 여는 자동 아파트에서 훨씬 나아가, 주거 공간 자체를 정보통신
네트워크로 만드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성건설이 98년
7월 입주 예정으로 짓기 시작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주상복합 아파트
가 바로 정보 고속 도로 한 가운데 앉은 인텔리전트 홈 . 한글
과 컴퓨터 사에서 정보 홈 소프트웨어를 개발, 단지 전체를 네트웍
으로 연결했다. 홈 쇼핑, 홈 뱅킹, 화상 회의, 원격 검침, 무인
전자 경비를 모두 컴퓨터 시스템으로 가능하도록 한 것. 방안에 앉아
서 그달의 전기-수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동산-증권 시세,
그날의 주요 뉴스를 열람해볼 수도 있다. 컴퓨터 시스템과 연결시킨
가전제품이나 전등을 리모컨으로 원격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 상
반기 중에 분양할 원룸형태의 오피스텔은 각 세대마다 아예 단말기 자체
를 설치해, 입주와 동시에 정보통신 서비스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우
성건설측은 밝혔다. 이 회사 박성현 설계부장은 "지난달 마감한 아파
트 분양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며 "입주 예정자들이 원하는 정도로 봐
, 앞으로 개별 아파트뿐 아니라 일정 지역 전체를 인텔리전트 타운
화 하는 것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