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뚜껑열기전 김 완전히 빼야/ 찜-백숙 등 기름튀는 음식 금물/ 사
용전 노즐 뚫렸나 미리 확인/ 불꽃이 솥옆으로 퍼지지 않게/"압력확인
쉽게 안전기준 강화필요" 사용 부주의로 압력솥 화상 사고가 잦아
주부들에게 압력솥 사용법을 주지시켜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한국소비자
보호원은 최근 "압력솥 피해 신고가 연간 40건에 이르며, 그중에는
화상 사고도 많다"고 발표했다. 지난 한해동안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압력솥 사고 원인은 사용자 부주의 가 가장 많아, 압력솥의 특성을
소비자들이 제대로 알고 써야할 뿐 아니라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압
력솥의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한다고 보호원은 지적했다. 압력솥 사고의
원인은 크게 2가지. 솥안에 아직 압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뚜껑을 여는 경우와, 압력솥에 부적당한 음식을 요리한 경우이다.
솥 안의 압력(김)을 완전히 빼지 않은 상태에서 뚜껑을 열 경우, 쇠
로된 무거운 뚜껑이 펑 하고 튀어 얼굴이나 발 등을 다치는 일도 있
고, 뜨거운 김 때문에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았다. 불을 끈 뒤에도
추와 김빼기 노즐을 제쳐 충분히 김을 빼야한다는 기초상식 을 지키
지 않아 일어나는 사고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압력솥에 어울리지 않
는 음식이 사고를 일으키는 일도 많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특히 좋아
하는 곰국이나 갈비찜, 닭 백숙 같은 푹 고는 음식은 압력솥 단골
메뉴. 이 경우 솥 안에 국물과 고기가 너무 많으면 솥 안에서 끓으
면서 뚜껑에 고깃점과 기름이 튀어 압력 조절장치의 노즐을 막아 솥이
터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 이 경우 노즐을 미리 확인해 막히
는 일이 없도록 하고, 요리 재료를 솥 안에 절반 이상은 넣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사고를 막기 위해 조심할 점들은 또 있
다. 사용하기 전, 압력 추를 빼서 노즐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 막혔을 때는 핀으로 뚫은 다음 사용할 것 불꽃이 솥 옆으로까지
퍼져나오면 몸체가 과열되어 고무 패킹이 변형되면서 압력이 샐 수 있으
니 불 조절을 잘 할 것 솥을 가득 채우지 말고 가급적 3분의 2
선을 넘지 않게 할 것 등이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원은 사용자가 압
력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장치를 의무화해야한다는 요구도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 압력솥을 만드는 국내 9개사 중 경동 키친 아트,
대우 전자, 리빙 스타, 한일 등 4개사 제품은 압력이 빠지면 안전
장치가 안으로 들어가는 등 겉에서 내부 압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