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등 넘어야할 장애많아 방미중인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 제임스 리들 회장은 30일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한 투자를 고려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리들 회장은 이날 본국 방문차 워싱턴에 들
러 미상업회의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투자하기에 앞서 넘
어야할 장애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먼저 시장조사를 하고 결과분석후
투자여부를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 미 상의
대표단이 방북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시장조사 차원이지 투자하거나 계약을
맺기 위한 것이 아니며 민간조직으로 대북 사업과 관련한 당국의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갑자
기 한국의 한 영자지가 주한 미기업단의 방북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어떻게 이런 무책임한 보도가 나올 수 있느냐"며 "도대체
한국정부는 이런 걸 그냥 놔둘 수 있느냐"고 말해 미국 기자들로부터
너무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회견에 참석했던 한 미국기자는 "잘
못된 보도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공식석상에서 행동이
지나치다"고 말했다. 리들 회장은 작년 8월 주한미상의 발행 격월간
지 저널 7-8월호에서 "클린턴 행정부는 무역방문단의 평양행을 허
용해야한다"고 주장했었다. 현재 미우주항공 및 무기재료분야의 텔레다인
사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리들 회장은 20년동안 한국에서 근무한
한국통 . 85년에 이어 지난해 두번째로 주한 미상의 회장직에 선출
됐다. 주한 미상의에서는 소위원회 위원장, 부회장 등을 지냈다. 텔레
다인사는 클러스터 폭탄(집속탄)의 재료로 쓰이는 지크로늄을 불법으로
이라크에 수출했다가 미연방법원에서 기소돼 지난 1월 1천3백만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미해군에 불량 전자식별감응장치
를 납품했다가 5백56만달러의 벌금을 문 적이 있다. 최우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