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사 책으로 펴내/1백자에 담은/어머니 향한 사랑/뭉클한 사연 가
득 "세탁소를 운영하시며 농구 선수로 길러주신 저의 가장 큰 농구
선생님. 퉁퉁 부은 엄마손을 잡을 때마다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약속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지요"(문경은.농구선수). "어머니,
그토록 저를 엄히 키우시더니 이 엄청난 환난 앞에 무너지지 않기를 대
비해주려한 것입니까, 어머니 대교 붕괴 사건으로 여덟 청학을 잃고
울부짖는 당신의 딸 "(김영의.무학여고 교장). "오그라진 삭신으로
고개만 저으시는 어머니. 세상 출세가 저를 불효로 만들었지요, 어머
니!"(이종상.화가). "당신 허리엔 파스 붙이시고 멀쩡한 자식 새
끼 보약 사러 경동시장을 헤매신다"(김세용.22세). "엄마가 회사
안가는 날이 제일 좋아요. 엄마랑 함께 있고 싶어요"(신범.6세).
늙으나 젊으나, 크나 작으나, 모든 사람에게는 마음의 고향이 있다
. 엄마 . 엄마에게 보내는 1백자 편지, 샘터 가 지난해 공모
한 엄마에게 쓴 짧은 편지 (본지 94년 11월20일자 보도)가 책
으로 나왔다. 직업, 나이, 성장 환경이 백인 백색인 사람들이 짤막하
게 풀어놓은 사모곡 은 눈물과 감사, 후회 속에 사랑이 가득 담긴
것이 공통점. 희생과 인내로 오늘날 20~60대 한국 시민을 키워놓은
이름없는 엄마 들의 힘을 새삼 느끼게 한다. 책을 엮은 작가 정
채봉씨는 "아무리 가난하고,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의 사랑이 있
으면 절망하는 아들 딸이 없다는 것을 진짜 실감했다"며 "패륜 범죄를
탓하는 사람이나, 험악한 세상에 마음 상한 사람들이 자신의 부모된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