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거실, 주방 등이 모두 한 공간으로 통합돼 있는 원룸 주거형
태는 좁은 공간일지라도 탁 트인 개방성이 장점이다. 반면에 외부 방문
객에게 프라이버시가 노출된다는 게 단점. 남에게 보이고 싶지않은 살림
살이들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칸막이로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실
내 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나오디자인그룹 대표 이형식씨는 "원룸공간
의 공간 분할 재료는 이쪽 공간과 저쪽 공간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개방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빛과 소리가 통할 수 있는 자연소재가 좋다
"고 말한다. 빛을 받으면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우리 전통의 창호
지가 좋은 예라는 것. 햇빛 차단용으로 창문에 주로 쓰였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실내 중앙으로 끌어들여 이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주
방과 거실 사이, 행거 옷걸이 앞쪽, 원룸 공간의 침대 앞쪽에 이것을
설치하면 양쪽 공간의 구분과 개방이 자유롭다. 부직포(코팅한 종이)
, 유리섬유 등 빛을 40% 이상 투과시키는 재질의 블라인드는 답답함
을 주지도 않는다. 재질에 따라 가로-세로 1m당 2만~5만원 정도
들이면 직접 설치할 수 있다. 가리개는 접고 펴는 것은 물론 병풍처럼
이동이 자유로운 것이 장점. 철재나 나무 등 딱딱한 재질의 골조에
차단막은 직물, 창호지 등을 사용해 장식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조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