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서 청소년 폭행 한인 떠나게/코리안 갱은 세력다툼만
교민보호 뒷전 지난 90-91년 미국내 한-흑 갈등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던 로스앤젤레스 한인식품상 두순자씨(당시 51세)사건과 브루클린
한인야채상사건. 흑인들이 한인야채상점 앞에서 시위를 계속할 때 화
교들은 당시 사태수습에 나선 뉴욕한인청과상조회 봉사실장 유진 강씨(5
7)에게 충고 를 했다. "왜 당하고만 있는가? 우리같으면 중국갱을
동원해 처리할텐데 ." 그러나 평소 인근에 준동하던 한인스트릿갱조
차 사건 당시엔 싹 모습을 감추었다. 도리어 당시 반한 시위를 주도
한 흑인과격단체 12.12운동(December 12 Movement
) 등이 흑인갱을 시켜 "대가만 주면 흑인데모를 물리쳐주겠다"고 제의
하는 술수에 LA한인단체측이 넘어가 "일단 내용이나 알자"며 갱들과
교섭하다 이 과정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보도되는 바람에 큰 망신을
당했다. 뉴욕 한인스트릿갱 코리안 파워 출신 최경선씨(30.전도사
)는 "한인갱들이 저희들끼리 싸우느라 코리아타운에서 행해지는 타민족
불량배들의 횡포를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 퀸즈지역 아
시아범죄수사반 헨리 성 수사관(28)은 "중국갱은 차이나타운상인을 상
대로 갈취는 하지만 보호도 확실히 해 차이나타운내에서 타민족들의 범죄
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교했다. 미국의 범죄전문가 코린 친이 펴낸
중국갱의 갈취실태 (90년2월)에 따르면 차이나타운 상인의 80%
이상이 개업시 1천~3천달러, 월 3백~5백달러씩을 갱에게 갈취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코리아타운교민회 김진형(61) 명예회장은 "
이민역사 1백50년의 중국인들은 자기 민족이익을 위해선 때론 폭력배까
지 동원한다"고 지적했다. 한때 뉴욕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던 퀸즈
플러싱. 그러나 이제는 뉴욕 제2의 차이나타운 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 합법적인 재미화교 실업인조직 훅키엔 통 (Fukien Ame
rican Association.복건-미우호협회)이 거느린 스트릿갱
훅칭(복청) 의 활약이 대단했다. 퀸즈에서 갱교화사업을 벌이는 다
니엘 데이빗 목사(34)의 체험담. "80년대 후반 중국갱들이 한인청
소년만 골라 폭행하는 사건이 빈발해 그들을 불러 물어보니 차이나타운
어른들이 시켰다 고 해 깜짝 놀랐다." 피해사례가 늘면 교육열이 높
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한인 학부모들사이에 "플러싱은 애들 교육에
안좋으니 떠나자"는 여론이 높아져 자연 이동이 되며, 그 틈을 중국
인들이 차지하자는 치밀한 전략이었다. 뉴욕한인회 관계자는 "홍콩반환
이 확실해진 80년대이후 홍콩인들이 대거 미국으로 이민오면서 플러싱을
차이나타운화하기 위해 화교지도자들을 통해 한인들의 부동산만을 골라
비싼값에 사들이는 수법으로 한인상권을 잠식했고, 이과정에 갱까지 이용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결과 플러싱 한인들은 주인입장에서 셋방살이
신세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